차가버섯 사냥꾼이 알고 있던 러시아

사계절 내내 매서운 눈보라와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는 동토의 나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자웅을 겨루며

세계를 이끌어 간 큰~나라

단지 공산주의 국가라는 이유만으로도

더욱 멀게 느껴졌던 공산주의 대표국가!

구 소련의 이데올르기를 벗어 던지고 있는

종이 호랑이에 가까운 붉은 제국 러시아!

보드카와 어여쁜 아가씨가 반겨주고 

마피아가 설쳐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나라!

'백야'와 '닥터지바고', '백만 송이 장미' 노랫말로

애틋하고 가깝게 기억되기도 하는 나라!

먼 우리 조상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는

알타이를 품고 있는 나라!

우리보다 앞선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

나의 관심을  자극하는  나라!

아직도 약간의 거리감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 막연한 편견의 나락을 접고,

나의 관점이 나만의 독선과 아집이 되지 않도록

그들의 삶과 문화를 더 가까이 보고, 느끼고,

이해할 수 있어서

더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 차가버섯 사냥꾼 이야기 중에서 -